"다다다다다다다다"
"텅텅텅텅텅텅텅텅텅텅텅텅텅"
검둥이
'살려줘 주인놈아.......날 죽이란 말이야'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이 소리는 메탈베어링이 소착되서 엔진이 붙어버리기 직전같은데
(메탈 베어링 : 피스톤 커넥팅 로드에 들어가는링으로 엔진힘을 미션으로 보내주기위한
자리에 들어가는녀석으로 이녀석이 죽으면 엔진이 통으로 사망하기 쉽상이다. 그런데 그게 사망했다)
집까지는 약 70여Km가 남은 상태
내 견인 1회 서비스 키로수가.... 10Km인걸로 기억하는데
엔진 오일을 찍어본다.
F선과 L선 사이에 있는데....
자력으로가? 말아? 가? 말아? 가? 말아?
구름 과자를 하나 물고 10분 넘게 고민에 빠졌다.
결국
건너면
안되는
길을 선택했다
자력으로 천천히 가면 되겠지~
느긋하게 가보자
새벽에 차들도 없고 한산한데
그렇게 남은거리가 점점줄고 시골을 벗어나 도심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검둥이
'날 죽이라니까? 왜 그래? 으아아아아아아아'
"퉁탕퉁탕퉁탕퉁탕"
집으로 가서 내일 보링업체 찾고...견인해야겠다.
라고 한순간
신호대기중
"덜덜덜덜 푸득 푸득 푸득 푸득 털털털"
"주차 녹화를 시작합니다."
???????????????????????????????????????????????
침착하게 기어를 뽝킹에 넣고 브레이크를 밟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본다.
"턱"
다시한번 눌러본다.
"턱"
결국 사망을 하셨다.
집이 5키로 남았는데.
그냥 견인을 할껄!
- 견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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